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동명의 대만 소설·영화를 원작으로 한 2018년 한국 영화로, 풋풋한 학창 시절과 첫사랑의 설렘을 아름답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원작이 지닌 감성과 향수를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해, 10대 시절의 서툴고도 진솔한 감정을 그려냈죠. 오늘은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한 번쯤 기억해보면 좋을, 그 시절의 첫사랑 이야기에 대해 간단히 나눠보려고 합니다.
1. 영화 정보
- 개봉 연도: 2018년
- 감독: 방시혁 감독 …(이 아니라) ‘방시우’ 감독
- 원작: 가이던스 코(九把刀)의 소설 &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1)」
- 주연: 정진영(남자 주인공), 다현(여자 주인공) 등
이 작품은 대만 원작의 풋풋함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한국 청춘 영화 특유의 감성과 대사 톤을 더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특히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로 이어지는 시간 배경과, 교복 속 일상의 디테일이 한국 관객에게는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오죠.
2. 간단 줄거리
영화의 중심에는 장난기 많고 자유분방한 남학생 ‘ 진우 ’과 반에서 늘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 ‘선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묘한 호감과 관심을 느끼던 두 학생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함께 겪는 소소한 사건과 감정의 변화를 다루고 있죠.
서로 다른 성격 탓에 머릿속 생각도, 감정 표현 방식도 달랐던 이 둘은 사소한 오해와 농담에서 시작해 점점 가까워집니다. 때로는 철없는 행동으로 서로를 실망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서 마음의 진심을 깨닫게 되지요. 그러나 시간은 흘러, 졸업과 사회 진출의 갈림길에서 그들은 각자의 길을 가야만 하는 선택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3. 원작 & 한국판의 차이점
원작의 무대가 대만 시골 마을이라면, 한국판은 우리에게 익숙한 교복 패션과 거리 풍경, 시험 문화, 그리고 학창 시절 자주 벌어지는 소소한 해프닝들을 담아냈습니다. 대만판 특유의 코믹하고 발랄한 연출이 그대로 살아 있지만, 한국판은 정적이고 감성적인 장면 전개가 조금 더 부각되는 편이에요.
특히 남녀 주인공이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원작의 즉흥적이고 분방한 대만 청춘문화 대신, 한국 고등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사회 분위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것이 차별점입니다.
4. 배우들의 매력
- 정진영 (진우 역)
B1A4 출신 정진영은 밝고 순수한 ‘고등학생 소년’을 능청스럽게 연기합니다. 어른스러워 보이면서도,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풋풋함이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죠. - 다현 (선아 역)
언니인 배우 김옥빈과는 또 다른 이미지로 청초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선아 캐릭터에 담긴 “빈틈없는 모범생”에서 “감정에 솔직해지는 소녀”로 변해가는 과정을 차분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두 배우의 합이 워낙 좋아서, 장난꾸러기 남학생과 공부를 잘하는 여학생이라는 뻔해 보이는 설정에 어느새 빠져들고 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5. 학창 시절의 향수 & 감동 포인트
영화를 보고 나면 누구나 자신이 학창 시절 좋아했던 사람이나, 함께 성장했던 친구들을 떠올리게 될 거예요. “만약 그때 내가 한 발짝만 먼저 다가갔다면 어땠을까?”라는 아련한 후회와 설렘이 교차하기도 하죠.
특히 주인공들이 좌충우돌하면서도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함께 울고 웃던 친구들과의 순간, 허물없이 싸우다가도 금방 다시 웃을 수 있었던 교실 풍경은 시시때때로 꿈꿔보는 ‘그 시절’의 낭만이니까요.
6. 감상 후기 & 추천 이유
원작을 이미 본 팬이라면, 한국판 특유의 ‘정서적 디테일’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반대로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이 영화를 통해 추억 속 10대 시절을 떠올리며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과 마주하게 될 거예요.
무엇보다 ‘한 번쯤은 어른이 되기 직전의 나를 돌아보고 싶을 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다소 유치하지만 찬란했던 순간들, 서툴렀지만 진심이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지거든요. 때론 잊고 있던 어떤 감정이 불쑥 찾아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지도 모릅니다.
7. 결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법한 추억과 풋풋함을 서글프지만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사랑 앞에서 더없이 소극적이었고, 때로는 과감하게 내질렀던 10대의 순간들을 공감 어린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으니까요.
만약 한동안 똑같은 일상 속에서 청춘의 설렘을 잊고 살았다면, 이 영화를 통해 잠시나마 그 시절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우리 인생의 한 페이지 속, 빛나던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추억이 담긴 교실과 운동장, 그리고 가슴 설레는 첫사랑의 기억은 언젠가 돌아보면 아련하고도 아름다운 부분이잖아요. 이 영화가 그 시간을 조금 더 곱게 간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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