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병에 걸렸어. 그러니까... 너랑 함께 있고 싶어.”
2018년에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君の膵臓をたべたい)는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잔잔한 일상 속, 죽음을 앞둔 소녀와 감정 표현에 서툰 소년의 교감을 그린 이 애니메이션은 일본 뿐 아니라
국내 관객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애니매이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스토리 요약
주인공은 이름조차 밝혀지지 않는 조용한 고등학생 ‘나’.
책 읽기를 좋아하고 타인과 어울리는 것을 피하는 그가 어느 날 병원에서 우연히 한 권의 일기장을 줍게 된다.
그 일기장의 주인은 같은 반의 인기 많은 소녀, 야마우치 사쿠라.
그녀는 췌장 질환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다.
사쿠라는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나’에게 점점 다가오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쌓아간다.
사쿠라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그런 그녀를 통해 ‘나’는 처음으로 타인과 연결되는 법을 배워간다.
하지만, 관객이 예상한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들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애니메이션은 사랑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와 공감’이라는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
애니매이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등장인물 및 성격
🔹 야마우치 사쿠라
췌장 질환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인 소녀. “죽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매 순간이 더 소중하다”는 그녀의 삶의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다. 겉으로는 쾌활하고 장난기 많지만, 속으로는 깊은 외로움과 두려움을 안고 있다.
🔹 ‘나’ (무명 주인공)
감정 표현에 서툴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소년. 처음엔 사쿠라와의 교류를 피하려 하지만, 점점 그녀의 순수함과 강인함에 이끌린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차 자신을 열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해가는 모습이 인상 깊다.
🔹 교토미 쿄코
사쿠라의 가장 친한 친구. 사쿠라를 진심으로 아끼며 보호하려는 마음이 강하다. 처음엔 ‘나’에 대해 불신을 갖지만, 점차 이해하게 된다.
🎬 제작 정보
- 제작사: Studio VOLN
- 감독: 시노하라 미에코
- 원작: 스미노 요루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
Studio VOLN은 비교적 신생 스튜디오이지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통해 섬세한 감정선과 아름다운 작화를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너의췌장을 먹고싶어 뜻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말은 사실 사랑의 다른 표현이다.
“너의 일부가 되고 싶어”, “너의 고통도 함께하고 싶어”라는 진심이 담긴 다소 충격적인 문장이 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상징한다.
애니메이션은 화려한 사건보다 ‘일상의 소중함’, ‘평범함 속의 기적’을 말한다. 단순한 청춘 로맨스를 넘어, 인생과 죽음,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이 작품. 아직 보지 않았다면, 조용한 밤 감성에 잠겨 천천히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